모스크바, 3월3일 (로이터)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국내 석유 생산업체들이 올해 생산량을 1월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가 공개적으로 생산 동결에 대한 의견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푸틴은 1일 가진 러시아 석유 생산업체들과의 회동 결과에 대해 "전체적으로 (2016) 산유량을 1월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여러 주요 산유국들간에 지난 2월 중순 산유량 동결 합의가 이루어졌지만, 지금까지 푸틴은 러시아의 산유량 동결 문제에 어떤 입장인지 공개적으로 밝힌 바가 없다.
이에 시장은 러시아의 석유업계가 이번 딜을 얼만큼 지킬 것인지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해왔다.
그러나 푸틴의 발언 후에도 이란이 아직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은 남아있고, 푸틴의 한 측근은 모든 대형 산유국들이 뜻을 같이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데니스 핀추크 기자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