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코스닥지수가 바이오 투자 심리 위축 영향에 1% 가까이 떨어졌다. 코스피는 금리 정책 결정을 앞두고 관망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38포인트(p), 0.94% 내린 674.79로 장을 마쳤다. 나흘 만의 하락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반전하며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11억원, 498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개인은 1760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67억원, 비차익 1094억원 모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바이오 업체들의 약세가 지수에 부담을 줬다.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3.98% 떨어졌고, 신라젠도 2.99% 빠졌다. 메디톡스와 셀트리온제약, 에이치엘비 그리고 제넥신은 각각 3.35%, 3.26%, 3.40%, 2.47% 내렸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바이오주에서) 기술적 반등이 나오는 측면도 있긴 하지만, 최근 잇따른 바이오 관련 악재로 인해 시장이 데미지를 입고 있는 것 같다"며 "뚜렷한 개별 악재가 있다기보다 리스크에 시장이 얇아진, 조금만 하락해도 지수가 빠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15일 코스닥지수 추이 [자료=삼성증권] |
코스피는 이날 2082.48p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보다 4.18p(0.20%) 내렸다. 코스피 역시 4일 만의 하락이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의미를 부여할 만한 흐름은 안 나온 것 같다"면서 "금리 정책들 앞두고 약간 소강상태다. 외국인 매도가 나오긴 했지만 규모가 크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외국인이 143억원어치, 기관은 255억원어치 샀다. 개인은 496억원 팔았다.
화학, 전기전자, 전기가스, 통신, 은행업종만이 소폭 올랐을 뿐, 그 외 전 업종이 내렸다. 섬유의복, 음식료, 의약품과 비금속광물, 유통, 건설, 운수창고업종이 1% 이상 떨어지며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시총 상위종목에선 삼성전자가 0.32%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2.01% 올랐다. 현대차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1.08%, 2.65%, 1.6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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