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매출 53조원 및 영업이익 8조 4천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화요일 잠정 발표했다.
지난 분기에 비해 약 매출은 10%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약 1.1% (900억원) 정도 올라간 수치다. 작년 1분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이 4.3% 가량 줄어들었으나 매출은 약 0.25%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과 거의 일치하는 수준으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그 전날 발표한 주요 증권사 추정치 평균은 8조 4589억원이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실적 고공행진을 계속하던 삼성전자는 4분기 영업이익이 8조 3100억원으로 20% 가까이 떨어지는 어닝 쇼크를 기록해 시장의 우려를 낳은 바 있다.
1분기 선방의 배경으로 업계는 IT/모바일 분야의 지속적 수익 및 반도체 부문의 호조를 꼽고 있다. 지난달 말 국내 출시된 갤럭시S5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약 7000대 정도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쪽은 계절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D램 및 낸드플래시 1분기 가격 하락이 6% 이하를 유지했다.
증권가는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더 늘어나 9조원 대를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갤럭시S5가 다음 주부터 글로벌 마켓에 본격적으로 판매될 계획이며, 가전 부문에서는 6-7월에 열리는 월드컵을 앞두고 TV 판매가 늘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반도체 부문도 2분기에는 실적이 더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현철
Kim, Hyun-ch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