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먼데이 세일: 최대 60% 할인 InvestingPro지금 구독하기

더존비즈온, '금융규제 샌드박스' 지정…"핀테크 사업 탄력"

입력: 2019- 05- 03- 오후 07:39
더존비즈온, '금융규제 샌드박스' 지정…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더존비즈온은 지난 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최종 지정돼 '금융규제 샌드박스' 적용을 받게 됐다고 3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신용정보법 등 관련 규제로 인해 활용이 불가능했던 기업의 회계 데이터를 분석 가공해 신용정보로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라며 "이에 따라 비외감이라는 이유로 금융 지원에 애로를 겪었던 중소기업들의 금융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금융혁신지원특별법에 의거 금융 산업 경쟁력과 소비자 편익을 높일 수 있는 혁신금융서비스에 대해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 또는 유예하는 제도다. 더존비즈온은 지난달 1일 혁신금융서비스 우선심사 대상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제2차 혁신금융심사위원회를 거쳐 이번에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최종 지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더존비즈온은 이번 금융규제 샌드박스 적용으로 최대 4년간 신용조회업 라이선스 취득 없이 관련 사업이 가능해졌다"면서 "지정기간 종료 후에도 해당 서비스를 계속 영위할 수 있도록 금융위로부터 규제대상 법령 재·개정 입법조치를 지원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더존비즈온, '금융규제 샌드박스' 지정…

[로고=더존비즈온]
더존비즈온이 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신청한 영역은 '실시간 회계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신용정보 제공 서비스'다. 기업의 세무·회계 전사적자원관리(ERP) 데이터를 ICT 전문기업의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신용정보로 가공, 이를 필요로 하는 금융기관에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우선 더존비즈온은 금융기관 대출 심사 시 신용정보의 부족으로 제도권 금융혜택에서 소외 받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세무·회계 데이터에 기반한 동적 신용정보를 개발,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량기업이지만 외형이 작거나 업력이 짧은 중소기업이라는 이유로 대출심사에서 거절되거나, 혹은 거래 한도나 금융비용 면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던 성실 중소기업들이 자사의 회계투명성을 활용해 다양한 금융혜택을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더존비즈온이 제공하는 중소기업 신용정보는 적시성과 차별성 측면에서 기존 결산재무정보 위주 신용정보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에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여신정책에도 변화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더존비즈온에 따르면, 실시간 회계데이터에 기반한 동적 신용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금융기관은 보다 정확하게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신용 리스크 측정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들은 다양한 중소기업 전용 금융상품을 개발해 더 많은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적절한 리스크 관리로 중소기업에 여신 비중이 확대되더라도 금융기관의 건전성은 유지되면서 추가적인 고객 확보가 가능해진다. 이로써 현 정부가 표방하는 포용적, 생산적 금융에 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정부가 지난 3월 발표한 '혁신금융 추진방향'도 더존비즈온의 핀테크 사업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정부 발표에 맞춰 은행들이 2020년까지 재무제표 등 재무이력에 치우친 현재의 중소기업 신용평가 방식을 보완하기 위해 기업 신용평가에 상거래 정보 등을 활용하는 시스템 구축 계획을 세워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더존비즈온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핀테크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운전자본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중소기업들이 그동안 신용평가 시 활용할 수 없었던 자신들의 세무·회계정보를 이용해 특화 대출상품 및 매출채권 유동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중소기업들은 자금 압박으로부터 벗어나 기업 본연의 기술 개발 및 생산 활동에 더욱 매진할 수 있고, 기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갖출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처럼 ERP 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핀테크 비즈니스는 이미 해외에서 검증된 사업모델"이라며 "대표적으로 미국의 C2FO를 들 수 있다. C2FO는 웹 기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북미권 B2B 거래기업의 거래 위험을 평가하고 합리적인 할인율로 판매기업의 매출채권을 자금 공급자와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하고 있다. 미국의 FundBox, 영국의 MarketInvoice도 유사한 사례다"고 했다.

hoan@newspim.com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