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2월15일 (로이터) - 중국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7개월 연속으로 하락하며 2016년 9월 이후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내수 부진으로 디플레이션이 다시 찾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식품 가격 하락으로 둔화됐다.
중국의 1월 PPI는 전년비 0.1% 상승했다. 지난달 기록한 0.9% 상승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이다. 로이터 조사에 참가한 이코노미스트들은 전년비 0.2%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 경제성장 둔화를 막기 위해 통화 정책을 완화할 수 있는 유연성이 생기지만 디플레이션 위험은 기업 수익성을 해칠 수 있다.
중국의 1월 PPI는 지난달 대비로는 0.6% 하락해 12월의 1% 하락에 비해서는 낙폭이 줄었다.
공식 조사와 민간 조사 모두 성장과 일자리 공급의 핵심인 중국 제조업 둔화를 시사하는 가운데 이번 결과는 중국내 주문 약화와 기업활동 위축을 보여주고 있다.
1월 원자재 물가 또한 2년래 처음으로 하락해 12월의 0.8% 상승에서 하락 전환됐다. 생산 부문 물가 상승률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한편 1월 CPI는 전년비 1.7% 상승해 12월의 1.9% 상승에서 둔화됐다. 전문가 전망치 1.9% 상승도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5% 상승했다.
1월 식품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1.9% 올라 12월 상승률 2.5%를 하회했다. 비식품 인플레이션은 1.7%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