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우크라이나 대선을 앞두고 선거 유세에 나선 율리아 티모셴코 전 총리가 블록체인 기술로 부정부패를 막을 수 있다고 발언했다.
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율리아 티모셴코 전 총리는 블록체인이 공공 행정에 매우 적합한 기술이라고 주장하며, 부정부패를 막기 위해 국가 등록 시스템을 블록체인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총리는 국제 반(反) 부정부패의 날을 맞아 “우크라이나에 부정부패가 만연하다. 법원이 정치인의 압력을 받지 않도록 보호하여 뇌물 받은 공직자를 처벌하고, 독점을 타파해야 한다"며, "현재 뇌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과 함께 힘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율리아 티모셴코 전 총리는 6월 키예브에서 열린 포럼에서도 블록체인이 부패를 척결할 수 있는 이상적인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당시 전 총리는 “블록체인은 반(反) 부정부패를 위한 완벽한 기술이며, 이는 전세계에서 입증되고 있다. 국가 등록 시스템에서 부정부패를 완전히 제거하고, 시민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서 모든 시스템을 블록체인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율리아 티모셴코는 2005년부터 2010년초까지 우크라이나 총리직을 지냈으며, 올해 5월 2019년 우크라이나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8월 우크라이나 선거위원회는 NEM 블록체인 기반 28개 노드를 사용하여 탈중앙 투표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우크라이나 선거위원회의 올레산더 스텔마크(Oleksandr Stelmakh) 위원은 기관이 “투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여러 실험을 진행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암호화폐 합법 거래 활성화를 위해 과세 요율 조정을 검토 중이며, 비현금 결제 증가와 비용 절감을 위한 법정화폐 연동 국영 암호화폐 e-흐리브냐(e-hryvnia) 발행도 고려하고 있다.
하이레 기자 aliceha@econ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