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월08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8일 오전 거래에서 1130원 중심의 보
합권(직전일 종가 1130.4원) 등락을 벌이고 있다.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른 원화 약세(환율 상승) 요인이 여전하지만 이날 아
시아 거래에서 위안화 환율이 반락하면서 상승 압력이 상쇄되는 양상이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개장 이후 1129-1133원의 거래 범위를 형성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4일간의 거래에서 모두 상승하며 레벨을 1110원선에서 113
0원선으로 높였다.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주된 상승 동력이었는데 주말에도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채 수익률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여기에 중국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100bp 인하했다는 소식에 달러/위안 역외환
율(CNH)이 6.91위안대로 오르면서 달러/원 환율도 추가 상승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CNH 환율은 반락하면서 6.9위안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중국 금융시장이 긴 연휴에서 복귀한 가운데 중국 외환당국이 위안화 약세
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긴장감도 형성되고 있다.
이날 위안화 고시환율(CNY)은 달러당 6.8957위안으로 발표되면서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시장에서는 다소 낮게 나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위안화 환율도 애매하고 주식도 오락가락하는 분위
기"라면서 "1130원 위에서는 확실히 (네고) 물량 부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은 상승과 하락 국면을 넘나들면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외
국인 투자자들은 매도 우위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주식시장은 급락중이다. 연휴 기간 중 이머징 시장이 좋지 않았던 부분을 일
시에 반영하는 과정으로 해석되고 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엔 환율이 113엔대 후반 레벨에서 숨을 고르고 있고 유
로/달러 환율도 1.15달러 위로 반등한 뒤로 움직임이 약해지는 양상이다.
시가 1133 고가 1133 저가 1129
외국인 주식매 유가증권시장 1069억원 순매
매 도
(이경호 기자; 편집 임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