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8월28일 (로이터) - 중국인민은행이 28일 고시환율 위안값을 근 15개월래 최대폭 절상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위안값을 지지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그러나 고시환율 위안값이 0.7% 가까이 절상되면서 저렴한 달러를 사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촉발됐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24일 고시환율 산정방식을 8월들어 변경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해, 위안값이 사상 최장기간인 10주 연속 하락한 뒤에도 더 하락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시장 관측통들은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되고 중국이 계속 경기부양을 위해 정책을 완화하면서 위안 가치가 앞으로도 절하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인민은행의 달러/위안 고시환율은 전일보다 456핍(0.67%) 낮은 6.8052로 로이터 전망치(6.8048)에 대체로 부합했다.
퍼센티지 기준으로 이날 고시환율 일일 낙폭은 지난 2017년 6월1일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역내 스팟 달러/위안은 6.8128에 개장해, 상승세를 보이며 장 중반 전일보다 25핍 오른 6.8185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은 6.8051에 거래됐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