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2월22일 (로이터) - 영국이 브렉시트 이후 유럽연합(EU) 시장에 대한 충분한 접근권을 확보하는 데 실패할 경우 런던 금융가 일자리의 최대 10%를 상실할 가능성이 있다고 씨티 오브 런던(City of London)의 한 관계자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런던의 은행가들은 지난 6월 브렉시트 투표 이후 처음에는 EU 시장에 대한 전면적인 접근권을 요구했으나 그 같은 희망은 지금 사라진 상태다. 런던 금융계는 영국이 EU와의 새로운 무역 조건으로 순탄하게 전환할 수 있는 과도기적 거래를 요구하고 있다.
씨티 오브 런던 코포레이션의 유럽 담당 특별 대표는 런던 "스퀘어 마일(Square Mile)" 금융구의 일자리 중 약 10%는 EU 단일 시장에 대한 전면적 접근권을 소지하고 있는 은행 및 기타 금융기관들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신 기자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들 모든 일자리가 집단적으로 갈 것으로 가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코포레이션 웹사이트에 따르면 2015년 씨티 오브 런던의 금융 서비스부문에는 약 16만4000명이 고용돼 있다. 브라운의 코멘트는 이중 1만6400개의 일자리가 위험에 처해 있음을 시사하며 이는 로비그룹들이 앞서 제시했던 다른 예상치 보다는 적은 수치다.
그는 "일단 (일자리가) 조금씩 빠져나가기 시작하면 전체 유기체(organism)가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영향을 받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