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2월03일 (로이터) - 중국이 자본유출에 대한 엄중 단속에 나섰다. 중국은 유니온페이 신용 및 직불카드를 사용해 홍콩에서 보험상품을 매수하는 것에 대해 상한액을 설정했다고 3일 두 명의 소식통이 로이터에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들에 따르면, 유니온페이 카드 정책 변경으로 인해, 중국에서 발급된 유니온카드를 이용해 홍콩에서 진행되는 모든 거래에 있어 오는 4일부터 지불 금액이 5000달러로 제한된다.
유니온페이인터내셔널은 성명에서 보험 부문은 해외 제한적 영역에 속해 있으며 중국에서 발행된 은행 카드를 통한 모든 거래에 대해 5000달러의 제한을 둔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거래 횟수에 있어 일일 제한은 없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새 정책은 각 거래당 제한을 두는 것이며 대규모 보험금 지급을 위해 여러차례에 걸쳐 지급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온라인 지급 등 다른 지불 수단들은 새 정책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유니온페이의 정책 변경이 자본유출 억제에 효과적이지 않을 경우 추가적 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국가외환관리국은 이에 대해 즉각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미셸 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