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은행이 주택관련 대출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가계대출의 증가 압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11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1년 3월)를 통해 주택가격 오름세 및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금융불균형 위험 누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주택가격은 지난해 12월 상승폭이 크게 확대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세가격도 지난해 6월 이후 상승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은은 "가계대출도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며 "주택관련대출이 주택 매매 및 전세 거래관련 자금수요 확대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기타대출도 주식투자 자금 수요 등이 가세하면서 꾸준히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도 가계대출 증가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의 주택거래 현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자금수요와 개인의 차입투자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한은은 "특히 대출의존도가 높은 30대 이하의 주택 매매거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주택관련대출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추가로 기타대출도 주식투자를 위한 차입수요와 코로나19 관련 생활자금 수요 등을 고려할 때 증가세가 크게 축소되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은은 가계부채의 가파른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통화정책 운영시 금융불균형 위험 누적 가능성에 유의해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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