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미국 중앙은행(Fed)은 지난 28일 끝난 월례회의에서 기존보다 더 긍정적인 경제 전망을 내놨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정책 지원이 진전을 보인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코로나19가 여전히 상당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밝힌 지난달과 비교해 상당한 진전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여러 정황을 살펴봤을 때 미국의 재정 및 통화 정책 지원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이유는 이렇다. 자료=UBS
1. Fed는 아직 경기부양책 완화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경기 회복이 평탄치 않고 완전한 회복과는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아직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할 때가 아니다"며 "고용 및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하반기에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논의가 수면 위로 떠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이런 전망이 시장에서 가격 반영이 됐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2024년까지는 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UBS는 예상한다.
2.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연방정부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세 번째 재정 부양책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100일 첫 의회 연설에서 1조8000억달러 규모의 복지 지출안인 ‘미국 가족 계획’ 구상을 내놨다. 기존 2조25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미국 일자리 계획)과 1조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에 이어 미국 가족 계획이 미국 경제에 대한 지원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한다.
3. 탄탄한 기업 실적이 주가를 떠받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까지 1분기(1~3월)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대다수가 실적 전망치를 넘어섰다. S&P500 분기 실적 성장률은 30%에 육박해 올해 성장률이 31%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S&P500지수는 올해 말 4400에 이를 것으로 관측한다.
정리=박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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