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편에 옵션을 매매하면서 ‘깡통’을 차는 이유에 대해 살펴봤다. 그렇다면 망하지 않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 그 해답이 바로 투자자들이 옵션매도를 해야 하는 이유다.
옵션매도를 할 때엔 어떤 경우에라도 오버나이트 금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 코스피200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다면 콜옵션을 매수하지 말고, 풋옵션을 매도해야 한다. 지수 하락을 전망한다면 풋옵션을 매수하지 말고, 콜옵션을 팔아야 한다.
이제부터는 옵션매도의 좋은 점에 대해 설명하겠다. 첫째, 옵션매도는 증거금이 많이 잡혀 많은 수량을 베팅하지 못한다. 옵션매도의 증거금이 많은 이유는 무한대의 손실과 한정된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손실이 무한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법적으로 옵션매도의 증거금을 과도할 정도로 많이 잡는다. 무한대의 손실이 나기도 하지만, 오버나이트 금지 원칙만 지킨다면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게 옵션매도다.
둘째, 박스권 횡보장에서 단타매매가 가능하다. 옵션시장에서 큰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급변동이 일어나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하루 중 급변동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박스권 횡보장이거나, 변동성이 크지 않은 경우에 옵션매수 거래는 프리미엄만 까먹고 손실로 마감하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옵션시장에선 제로섬 게임이 벌어진다.
셋째, 고령자나 초보자는 옵션매도로 연습하자. 옵션매도가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경우엔 시간적 여유가 있다. 옵션시장에서 처음 매매해보거나, 느린 투자자라면 반드시 옵션매도로 연습해 볼 것을 권한다.
이외에도 시장이 좁은 박스권 횡보하는 날에는 양매도를 통해 매매를 중지하고 종가에 정리함으로써 손실을 최소화하거나, 운이 좋으면 본전에 빠져나올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양매도를 이용한 합성전략으로 작은 수익을 꾸준하게 벌어들이는 곳이 바로 기관투자가다. 좋은 것은 혼자 먹어야 하겠지만, 이제는 개인투자자와 나눠 먹어야 할 때가 됐다. 위클리옵션이 그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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