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석 수습기자 = “중국 상해증시는 얼마나 갈까요”, “중국 어떤 주식이 유망할까요”
연초 이후 중국 증시가 급격하게 회복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잇따르고 있다. 이를 반영한 듯 100세시대연구소 4월 아카데미에 참석한 투자자들의 질문은 중국 증시로 모였다.
[서울=뉴스핌]이영석 수습기자 = 24일 서울 SETEC 컨벤션 1홀에서 이학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이 강의하고 있다.↓ |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2분기 글로벌투자 키워드로 ‘중국’을 꼽았다.
2분기부터 글로벌 경기의 회복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학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긴축 종료 발표, 중국의 강력한 내수 부양책,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종료 등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경제에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2분기부터 회복세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현지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투자에 나서는 경제지표에 주목했다. 지난 2015년 급등세를 보였던 중국 중시 상황과 비교하면서 2분기 이후에도 상승장이 다시 한 번 연출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쳤다.
박별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월 이래로 90~100만건을 유지한 신규 계좌 개설 수가 3월에만 202만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투자심리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신용거래 잔고가 3월 이후 다시 1조위안(한화 171조원)을 돌파”했다며 중국 증시의 긍정적 시그널로 바라봤다. 이어 “두 수치 모두 15년 상승장 당시 보다 절반에 수준이지만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 본토 증권사들의 분석을 통해 올해 상해증시가 최소 340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중국 현지에서도 보수적인 의견을 말하는 증권사가 3400~3500선을 예상하고 있으며, 3800까지 상승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증시 투자에 대형주 보다 ‘중소형주’ 유망 투자처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국무원은 올해 초 주석의 교체와 함께 신탁대출 완화와 기업공개(IPO) 등록제 추진 등의 정책을 추진 중”이며 “정책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입게 될 중소형주가 대형주 대비 상승폭이 클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매 달 정기적으로 100세 생애에서 투자자들을 위한 재테크, 트렌드 강좌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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