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포르쉐 미션 R(Porsche Mission R), IAA 모빌리티 2021 진행자 루스 호프만(Ruth Hofmann) , 포르쉐 AG R&D 이사회 멤버 마이클 슈타이너(Michael Steiner), 포르쉐AG 이사회 부회장 및 재무/IT 담당 이사 루츠 메쉬케(Lutz Meschke), 포르쉐 AG 스타일 포르쉐 사장 마이클 마우어(Michael Mauer),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 올리버 블루메(Oliver Blume), 헐리우드 스타 패트릭 뎀시(Patrick Dempsey), 포르쉐 홍보대사 티모 베른하르트(Timo Bernhard). 출처= 포르쉐 코리아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럭셔리카 브랜드 포르쉐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1’에 참석해 순수전기 모터스포츠 컨셉트카를 공개함으로써 전동화 전략의 저변을 확대했다.
포르쉐는 7일(한국 시간) IAA 모빌리티 2021 현장에서 순수 전기 레이싱 콘셉트 카 ‘미션 R(Mission R)’을 세계 최초 공개했다.
포르쉐가 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 전시회 IAA 모빌리티 2021에 참가해 공개한 순수전기 모터스포츠 컨셉트카인 포르쉐 미션 R 컨셉트카. 출처= 포르쉐 코리아
미션 R은 모터 2개를 탑재한 사륜구동 차다. 예선 모드(qualifying mode)를 활성화할 경우 최고출력 1,088마력(PS)을 발휘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데 2.5초 가량 소요된다. 최고속도는 시속 300㎞에 달한다. 80㎾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회생제동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혁신적이고 직접적인 오일 쿨링 기능과 함께, 새롭게 설계된 전기 모터 및 배터리 셀 덕분에 '포르쉐 미션 R' 콘셉트 카는 레이스 모드에서 최고출력 680마력(PS)의 일정한 출력을 발휘한다. 이른바 디레이팅(derating)으로, 온도조건으로 인한 배터리의 출력 저하가 제거됐다. 최대 435마력(PS)의 전기 모터가 프런트 액슬에 동력을 공급하고, 리어 액슬에는 최대 653 마력(PS)이 전달된다.
미션 R의 후면부. 출처= 포르쉐 코리아
진화한 900-볼트 기술과 포르쉐 터보 차징(Porsche Turbo Charging) 기술을 바탕으로 미션 R의 배터리 용량을 5%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1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충전출력은 최대 340㎾ 수용 가능하다. 미션 R은 또 노즈 섹션과 리어 윙에 저항감소시스템(DRS)을 포함한 포르쉐 액티브 에어로 다이내믹(PAA)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높은 공력 성능을 도모한다.
미션 R은 또 탄소(CO2) 배출을 줄이고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된 차체를 지녔다. 아마섬유로 만들어진 천연섬유 강화 플라스틱(NFRP)이 프런트 스포일러 립, 디퓨저, 사이드 스커트, 내부 도어 패널, 뒤쪽 칸막이 벽, 시트 등에 두루 적용됐다.
미션 R의 실내 전경. 출처= 포르쉐 코리아
포르쉐는 미션 R의 실내에 운전자 중심적 디자인을 적용했다. 스티어링 휠의 컨트롤 사이에 배치된 디스플레이는 레이스 중 주행 데이터를 보여준다. 스티어링 컬럼 위 모니터에는 사이드 미러 카메라와 중앙 리어-뷰 미러 카메라에서 비춘 이미지가 표시된다.
미션 R의 제원별 수치는 전장 4,326㎜, 전폭 1,990㎜ 전고 1,190㎜ 등에 달한다. 718 카이맨 시리즈와 비교할 때 앞뒤로 짧고 좌우로 넓으며 낮은 형태를 보인다.
미션 R의 스티어링 휠 출처= 포르쉐 코리아
포르쉐는 미션 R을 레이싱 업계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해당 모델의 고객을 통해 레이싱 대회에 간접 참여하는 ‘커스터머 모터스포츠’ 전략에 전동화를 본격 적용할 방침이다.
포르쉐는 앞서 2015년 미션 E, 2018년 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 등 콘셉트카를 통해 순수 전기 스포츠카의 비전을 제시한 뒤 2019년 타이칸 스포츠 세단, 올해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CUV 를 각각 출시하는 등 전동화 로드맵을 적극 실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