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11달러(0.14%) 하락한 배럴당 78.3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주간 원유 재고가 4억3402만배럴로 101만7000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예상치는 80만배럴 감소였다.휘발유 재고는 2억1139만3000배럴로 예상치(50만배럴)보다 높은 60만3000배럴 감소했다.
정제유 재고는 196만8000배럴 줄어든 1억2171만7000배럴로 예상치(70만배럴 감소)를 웃돌았다.시장에서는 다음달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월례 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OPEC+는 석유 증산 규모를 확대하라는 미국의 요청을 거부하고 기존에 합의한 하루 40만배럴 월간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전략 비축유 방출에 따른 대응으로 OPEC+, 특히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 규모 축소를 멈출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다음달에 있을 장관급 회담을 기다리며 관망 심리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