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원대를 돌파했던 비트코인이 4800만원대에서 숨 고르기 중이다.
20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8분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 대비 2.2% 오른 4843만원에 거래된다.
지난 16일 비트코인은 5000만원을 돌파하는 등 올해 최고가를 갈아치운 바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현물 ETF 승인을 신청했다.
이에 '비트코인 1억설' 전망이 다시 힘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월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SC) 디지털자산 연구 책임자는 "비트코인은 전통 은행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희소성 있는 디지털 자산"이라며 "2024년 12만달러(1억5186만원)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라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5일(현지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급등하는 이유는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으로 도피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비트코인은 오는 2030년까지 최대 65만달러(8억4500만원)까지 폭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