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비트코인.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글로벌일반] 비트코인이 '10월 강세론'의 전통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10월은 일반적으로 가상자산 가격 움직임이 강세를 보이는 시기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업토버(Uptober)'로 불린다.
2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시장 투자자들은 10월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비트코인의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지난 2014년과 2018년을 제외하고 2013년 이래 지난해까지 10월달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비트코인이 급등세를 보여 '10월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비트코인은 30분 만에 2%넘게 상승하며 약 3770만원까지 올랐다.
이 같은 비트코인의 상승 배경에는 전일 미국 정부가 시한만료 3시간을 앞두고 상 ·하원에서 '45일짜리 임시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셧다운 사태'에 대한 리스크를 일시적으로나마 모면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비트코인이 급등한 시점에 서머타임이 적용된 미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개장 시간과 동일하기 때문에 선물 포지션의 대규모 강제 청산을 위한 움직임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27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아크인베스트먼트 12셰어즈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의 심사를 내년 1월로 미루면서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숏 포지션'이 증가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이제 'ETF 이슈' 외 다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의견도 내비쳤다. 연준은 지난달 말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FOMC 회의 일정이 이달이 아닌 11월과 12월에 잡혀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미 거시경제 이슈가 아닌 가상자산 시장 내 자체적인 이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분석론이 힘을 받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