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오는 6일(현지시간) 베이지북을 공개한다. 베이지북은 연준이 관할하는 12개 지역의 경제 상황을 분석한 보고서로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 발표된다. 베이지북은 연준이 금리를 결정할 때 참고하는 핵심 지표로 물가 상승과 금리 전망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이 담겨 가상자산 시장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다. 또 9월 FOMC 회의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며 연준 위원들의 통화 정책 관련 발언이 금지된 ‘블랙아웃’ 기간이 시작된 만큼 이번 베이지북을 눈여겨봐야 한다. 통상 위험자산으로 인식되는 가상자산은 금리가 오르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기피 심리로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는 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관계자들이 핵심 지표로 꼽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 7월 기준 전년 대비 4.2% 상승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만약 베이지북에서 연준 위원들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경우 통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 가상자산 가격이 내려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