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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6월 ‘가상자산 연계 투자사기 신고센터’가 개설된 이후 접수된 신고 건수는 총 406건이다. 특히 허위 광고로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를 현혹하고 거래소 재단 직원을 사칭하는 사기 사례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대표적인 사기 신고 유형으로 유사투자자문업자의 ‘프라이빗 세일 투자 권유’를 꼽았다. 프라이빗 세일은 가상자산거래소를 통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가상자산을 매매하는 행위다. 불법 업체가 미리 확보한 가상자산을 투자자가 저가에 구매하면 업체가 가격 안정 등을 이유로 일정 기간 매도·출금을 금지해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 금감원은 “거래소에 상장되기 전에는 가상자산을 현금화하기 어려운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상장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투자를 권유하는 것에 속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가상자산 재단의 직원을 사칭하는 수법도 주의하라고 강조했다. 본인이 재단 직원이라며 가상자산이 거래소에 곧 상장된다고 속인 뒤 낮은 가격에 매수하라고 권유하는 것이다. 이들은 허위로 제작된 가상자산 지갑으로 가상자산 보유 현황을 공개해 투자자를 안심시키고 상장 일정이 연기되고 있다며 투자 자금을 편취했다. 금감원은 “국내 가상자산사업자는 개별적으로 특정 가상자산 투자를 권유하지 않는다”며 “사기가 의심되면 가상사업자 고객센터로 직접 전화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피해를 방지하고자 금융소비자 경보를 발령해 유의사항을 전파하겠다”며 “수사가 필요한 사항은 수사기관에 신속히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