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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해 미래에셋증권 디지털자산TF 이사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금융산업의 패러다임 전환과 가상자산 혁신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국경영정보학회 디지털자산연구회와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경제신문, 디센터가 공동 주최했다.
류 이사는 전통 금융이 토큰증권 시장에 진출하려는 이유로 ‘높은 사업 확장성’을 꼽았다. 기존의 금융 시장과 달리 토큰증권 시장에는 다양한 기업이 참여할 수 있어 이종 산업과의 연계가 쉽기 때문이다. 그는 “토큰증권은 전통 금융과 다르게 일반 기업도 라이선스를 받아 사업을 할 수 있다”며 “대기업이나 플랫폼 기업들도 토큰증권 사업에 관심을 보이거나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만큼 토큰증권을 활용하면 이종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쉽고 금융과 비금융을 연결할 수 있다”며 “자산유동화와 자금조달이라는 금융업의 기본에 충실하며 대형 플랫폼·기술 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점이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류 이사는 자산유동화가 쉬운 토큰증권을 통해 고객군을 확장하고 웹3 플랫폼에서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투자자에게 친숙한 자산을 토큰증권으로 발행해 고객군을 확장하고 유틸리티 기능을 부여해 다양한 업종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류 이사는 “음원과 웹툰처럼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가볍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자산을 토큰증권으로 발행할 수 있다”며 “해당 자산에 관심이 많은 MZ세대(1980~2000년 초 출생한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를 통칭하는 말)와 교감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리조트에 투자하면 이용권을 부여하는 등 유틸리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며 “토큰 증권은 특정 사업에 특화해 발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증권보다 확장된 개념”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용자의 입장에서 투자자와 동시에 사용자가 될 수 있다는 게 토큰증권의 확장성”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