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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드콘은 국내 이더리움 커뮤니티에서 이더리움 기반 로컬 개발자 생태계를 확장하고자 만든 행사로, 서울 성동구 성수동 플라츠2에서 개최된다. 컨퍼런스는 1일과 3일 양일간, 해커톤은 1~3일 총 3일간 진행된다. 이더리움 재단의 공식 후원을 받고 있는 이드콘은 다양한 기여자 및 지지자가 자발적으로 지원해 행사를 이끈다. 지난 2019년 1회 행사부터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는 꾸준히 키노트 연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키노트 연사로 나서는 비탈릭 부테린을 시작으로 한국 개발자들이 연구 개발 결과물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드콘은 글로벌 커뮤니티와 한국 이더리움 생태계를 연결하기 위해 유명 연사를 섭외하기보다 한국 커뮤니티 목소리를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국 이더리움 생태계의 오픈소스 운동을 적극 지지하기 위해 컨퍼런스와 해커톤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행사 3일간 진행되는 해커톤은 마지막 3일 차에 데모데이가 열린다. 이드콘에 참여하는 모든 개발자는 데모데이에 참가할 수 있다.
이드콘 해커톤 심사 방식은 쿼드라틱 펀딩(Quadratic Funding)이다. 이 방식은 선정된 심사위원 및 후원사, 컨퍼런스 방문객이 모두 투표에 참여하는 식이다. 민주적 커뮤니티 운영에 필요한 공공재를 마련하기 위해 기여도에 따라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1인 1표 또는 1원 1표 같은 기존 투표 방식이 가진 문제점을 수학적으로 개선한 방법론이다. 지난 2020년 비탈릭 부테린이 처음 쿼드라틱 펀딩 개념을 소개한 이후 이더리움 커뮤니티 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사회 실험이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드콘2023 운영 관계자는 “이드콘2023은 비개발자나 이더리움에 처음으로 입문하는 사람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모두에게 열린 행사”라며 “소규모 프로젝트에도 충분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쿼드라틱 펀딩 방식을 통해 많은 사람의 참여를 유도하는 동시에 모든 팀에 고루 상금이 돌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