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였습니다! 적정가치 도구로 보석을 찾아보세요.저평가된 주식 보기

[디센터 스냅샷] 김남국 논란 본질은 자금 출처…'가상자산' 투자 아냐

입력: 2023- 05- 13- 오전 02:53
[디센터 스냅샷] 김남국 논란 본질은 자금 출처…'가상자산' 투자 아냐

출처=셔터스톡.
“공직자가 주식이나 코인, 특히 ‘잡코인’으로 재산 증식에 뛰어들었다는 것은 입이 열 개라도 적절하지 않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상자산 투자 논란에 휩싸인 같은 당 김남국 의원을 두고 비판한 말이다. 이 발언에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이 정당한 투자로 재산 증식을 추구하는 행위가 지탄 받아 마땅하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특히 그는 코스닥 상장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위믹스(WEMIX)를 콕 집어 잡코인이라 폄하하며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무지를 드러냈다.

이번 논란의 본질은 김 의원의 투자 자금 출처다. 그가 플레이투언(P2E) 합법화 관련해 로비 대가로 가상자산을 받았다면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 이는 가상자산을 비롯해 부동산·주식 등 모든 자산 거래에 적용되는 사안이다. 그런데 최근 정치인들이 논란을 키우는 모습을 보면 김 의원이 가상자산 투자를 했다는 사실 자체를 비판하는 데 힘을 쏟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김 의원에게 보유한 가상자산을 매도하라고 권유했단 점이 대표적 사례다. 관련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이 이뤄지지도 않았는데 당에서 개인의 사유재산부터 처분하라고 압력을 넣은 셈이다. 가상자산 투자를 부정적으로 보는 인식이 반영됐다.

그러나 김 의원이 개인 자금으로 투자를 했는데, 그 대상이 가상자산이라는 이유만으로 지적 받는 건 합당하지 않다. 익명을 요구한 한 법률 전문가는 “본인 업무와 관련해 그 대가로 내부자 거래 등을 한 게 아니라면 거래를 문제 삼긴 어렵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공직자의 가상자산 투자 행위 자체가 문제가 될 순 없다”면서 “같은 논리라면 공직자의 주식 및 부동산 투자도 금지하는 게 맞는다”고 꼬집었다.

이번 사태가 공직자의 가상자산 투자 금지 기조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단 점도 문제다. 공직자들이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면 탁상행정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이미 국내에는 이런 분위기가 만연하다. 한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가상자산 투자가 금지돼 탈중앙화금융서비스(De-Fi, Decentralized Finance Service)는 이용해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가상자산 관련 제도를 만들고 규율해야 할 당사자들이 정작 연관 서비스는 써보지도 못한 것이다. 업계에서 전세계와 비교해 국내 웹3 산업 부흥책이 부족하단 지적이 쏟아지는 배경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투자 행위는 본인의 자유”라며 “투자 시 정보 선취를 했거나 외부로부터 자금을 받는 일이 문제”라고 짚었다. 정치인들이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할 수 있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논란의 본질을 흐리기보다 이번 사태를 건설적 방향으로 해결하길 바란다.

디센터에서 읽기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