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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실버게이트가 은행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청산할 예정이다. 대규모 인출 사태 등 실버게이트의 경영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된 지 단 엿새만이다. 이 회사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 및 규제 등 전반적인 환경을 생각했을 때 은행 영업을 중단하고 자발적으로 청산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실버게이트는 규제 당국에 제출해야 할 연간 사업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하는 등 경영 및 재정 상황의 위기를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이에 코인베이스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와 투자자는 거래를 중단하며 불안감이 확산되기도 했다. 그러나 실버게이트는 작년부터 이미 흔들리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핵심 거래처였던 FTX의 붕괴로 예금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며 청산에 가장 결정적인 타격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실버게이트는 청산과는 무관하게 모든 예금 전액 상환을 약속했다. 그러나 친(親)암호화폐 은행인 실버게이트가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규제를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