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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 8억 달러(약 1300억 원)의 토큰화 녹색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17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날 홍콩 정부는 8억 달러 규모의 토큰화 녹색 채권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채권은 4개 은행에서 인수했으며 4.05% 수익률로 가격이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녹책 채권은 환경친화적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된 채권으로 탄소 감축이나 건물 에너지 효율화 등 녹색 산업과 관련된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 홍콩은 골든만삭스의 토큰화 프로토콜인 ‘GS DAP’을 통해 해당 채권을 발행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홍콩의 행보가 아시아 내 암호화폐·블록체인 사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모습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실제 폴 챈(Paul Chan) 홍콩 재무부 장관은 토큰화 녹색 채권의 성공적 발행은 앞으로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홍콩은 금융 부문에서 혁신 기술 적용을 적극적으로 촉진하고 있으며 금융 거래의 효율성, 투명성 및 보안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개념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콩 정부는 암호화폐 사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가 사업자가 특정 암호화폐 파생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정책을 추진했고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 신기술을 도입하는 내용의 법안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