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년 간 움직임이 없던 비트코인 412.12개가 이동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만약 지갑 주인이 BTC를 매도했다면 1억 2000만 퍼센트(%)의 수익률을 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비트코인 블록체인 기반 대체불가토큰(NFT) 프로토콜 오디널스(Ordinals)에서 발행된 NFT 수량이 급증했습니다. 이를 두고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선 비판적 시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 주간 이슈를 체크하고, 차트를 보며 분석하는 코인췍에서 다뤘습니다. 코인췍은 디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시아코인 #도지코인 #코인가십 #도예리기자━강한 1월 고용지표…추가 금리 인상 우려에 비트코인 하락 9일 오후 5시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일 대비 2.35% 내린 2만 2685.34달러입니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BTC는 전일 대비 1.03% 떨어진 2896만 2000원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한 달 간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42%를 돌파했던 BTC 시장 점유율은 41% 수준으로 소폭 축소됐습니다.
1월 고용지표가 강하게 나오면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암호화폐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달 미국의 취업자 수(농업 제외)는 전달 대비 51만 7000명 증가했습니다. 시장 전망(18만 5000명)을 크게 웃돈 수치입니다.
유야 하세가와(Yuya Hasegawa)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뱅크 크립토 마켓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강력한 1월 고용보고서로 인해 시장은 두 차례 더 금리 인상을 준비하게 됐다”면서 “이에 BTC는 계속해서 모멘텀을 잃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시장은 코인을 살 이유가 소진됐고, 차익 실현을 위한 물량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거시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당분간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기에 암호화폐를 매도하려는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는 겁니다. 미국 시장 조사업체 울프 리서치(Wolfe Research)도 BTC가 “2년 만에 가장 심한 과매수 상태”라며 조정이 나올 시기라고 분석했습니다. CNBC는 BTC가 “지난해 12월 1만 7000달러 저점을 찍고 상승 추세이긴 하지만 의미 있는 상승장이 도래하려면 적어도 한 번은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11년 간 움직임 없던 412.23BTC 이동 지난 2012년 10월 BTC 412.23개를 축적한 뒤로 움직임이 없었던 지갑주소에서 BTC가 빠져 나간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지갑 주인은 지난 8일 0.11BTC를 지갑에 남겨두고, 나머지 412.12BTC를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2012년 10월에는 BTC 가격이 약 8달러였습니다. 지난 8일 BTC 시세를 고려하면 412.23개는 960만 달러어치(약 120억 원) 입니다. 만약 지갑 주인이 보유했던 BTC를 매도했을 경우 수익률은 무려 1억 2000만 퍼센트에 달합니다. 디크립트는 이러한 소식을 전하며 “일반적으로 장기 휴면 상태였던 암호화폐가 다시 사용되기 시작하면, 암호화폐 보유에 대한 신념의 변화를 시사할 수 있다”면서도 “온체인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 노드에 따르면 장기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는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비트코인 NFT 오디널스 거래 급증…"쓸모없어(spam)" 비판 제기 비트코인 블록체인 기반 NFT 프로토콜 오디널스를 두고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NFT는 비트코인 보다는 이더리움이나 폴리곤 등 수수료가 보다 저렴하고 속도가 빠른 다른 블록체인에서 발행됩니다. 그런데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이미지를 저장해 NFT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오디널스라는 프로토콜이 등장했습니다. 비트맥스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오디널스에서 1만 3000개가 넘는 트랜잭션(transaction)이 발생했고, 수수료로 6.77BTC가 지불됐습니다. 비트코인 블록체인 저장용량은 526메가바이트(MB)가 쓰였습니다. 여기에 대해 비트코인 라이트닝 개발자 린 픽하드(Rene Pickhardt)는 “스팸 제이피이지(jpeg)로 귀중한 블록 공간을 낭비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본래 비트코인 블록체인은 결제 등 금융 용도로 만들어졌는데, 쓸모 없는 이미지 파일을 저장하는 데 비트코인 블록체인이 쓰인다는 지적입니다. 이렇게 되면 수수료가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조정 들어간 BTC…2만 1468달러 이탈하면 추가 하락” 송승재 AM 애널리스트는 “최근 BTC 하락은 조정 추세로 보인다”면서 “상승 랠리가 끝났다고 판단하긴 이르다”고 분석했습니다. 송 애널리스트는 “다만 BTC가 FTX 사태 이전의 고점이었던 2만 1468달러를 이탈하면 추가 하락이 나올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