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NFT를 발행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이 그 NFT를 사고 싶어하는 건 아닙니다. 사람들의 소유욕을 자극하는 NFT는 무엇인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대체 왜 인기가 많은 건지 [도예리의 NFT 레이더]에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부하면서 유망한 NFT 프로젝트를 가려내는 식견이 생기길 기대합니다.
“명품 업계에선 ‘고객(Customer)’이란 표현 대신 ‘커뮤니티(Community)’란 용어를 선호합니다.”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쥬얼리 브랜드 L’Dezen의 NFT 행사에 방문했다. L’Dezen은 NFT를 보유한 고객에게 할인된 가격에 실물 쥬얼리를 살 수 있는 혜택을 부여한다. 다양한 유틸리티도 NFT에 추가할 예정이다. 고가의 쥬얼리 브랜드가 NFT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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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이전에 오랜 기간 명품 업계에 종사한 이력이 있는 그는 명품 브랜드는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이런 관점에서 ‘고객’이란 표현은 상품을 일회성으로 소비하는 사람에 가깝다면 ‘커뮤니티’는 지속적으로 브랜드의 상품을 구매하는 사람이란 설명이다. 아이돌 가수 입장에선 그들의 곡과 굿즈를 구매해주는 팬을 ‘고객’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렇게 표현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고객이라기보다는 팬을 대하는 관점에서 아이돌 가수가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기획하듯 명품 브랜드도 비슷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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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루이비통은 자체 개발한 게임에 NFT 보상 기능을 추가했다. 게임 사용자는 루이비통 마스코트인 ‘비비엔(Vivienne)’ 모습이 담긴 NFT를 수집하게 되고, 이 NFT 10종을 다 모으면 공식 NFT 추첨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구찌도 지난해 미국 NFT 스타트업 슈퍼플라스틱(Superplastic)과 협업해 ‘슈퍼구찌(SupperGucci)’란 이름의 NFT 콜렉션을 출시했다. NFT 메타버스 전용 디스코드 채널도 개설했다. 앞서 지난 2021년 돌체앤가바나도 블록체인 기업과 손잡고 NFT 독점 컬렉션을 출시했다. 명품 전용 NFT 마켓플레이스 유엔엑스디(UNXD)와 합작해 첫번째 NFT 컬렉션 ‘디지제네시(DGGenesi)’를 선보였다.
명품 브랜드까지 NFT를 본격 활용하면서 NFT 쓰임새는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