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였습니다! 적정가치 도구로 보석을 찾아보세요.저평가된 주식 보기

고팍스 몸값 3분의 1토막 '뚝'…매각 노리던 코인마켓거래소 '시름'

입력: 2023- 01- 19- 오전 02:52
고팍스 몸값 3분의 1토막 '뚝'…매각 노리던 코인마켓거래소 '시름'

출처=셔터스톡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지분 매각 협상 중인 국내 거래소 고팍스의 기업가치가 지난해(3700억원)의 3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인 거래소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이들 거래소 상당수는 지난 2021년 원화마켓 종료 이후 거래소 운영을 포기하고 인수처만 애타게 찾고 있는데 앞으로 매각 협상에서 더 불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낸스와 고팍스는 기업가치 1000억~1500억 원을 기준으로 막판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5월 고팍스가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인정받은 기업가치 3700억 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셈이다. 루나·테라 붕괴와 FTX 파산 등 여러 악재가 터지면서 암호화폐 기업 전반적으로 기업가치가 크게 하락한 영향이 크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와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 역시 비상장 시장 주당 가격 기준 기업가치가 80% 가량 떨어졌다.

여기에 고팍스의 유동성 문제도 기업가치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고팍스는 자체 암호화폐 스테이킹(예치) 서비스 고파이의 원리금 상환을 중단했다. 고팍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바이낸스와의 인수 협상 조건에 고파이 원리금 전체 상환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고팍스가 고파이 고객들에게 실제로 돌려줘야 할 금액이 외부에 노출된 정도보다 훨씬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바이낸스가 고팍스 인수 이후 해당 금액을 상환해야 하는 점이 인수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팍스의 기업가치 급락 소식에 중소 코인 거래소는 울상이다. 이들 거래소는 지난 2021년 특금법 시행 이후 원화 마켓 문을 닫으면서 거래량이 급감했다. 거래량이 사실상 0으로 수렴하면서 거래소 운영이 어려워지자 인수처를 찾는 사례도 급증했는데, 바이낸스-고팍스 인수로 암호화폐 거래소 기업가치 하락이 가속화할 수 있어서다. 한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원화 거래를 지원하는 고팍스의 몸값이 떨어진다면 다른 거래소들의 가치는 더욱 하락할 것”이라며 “울며 겨자먹기로 싼 가격에 매각 협상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매각 이슈를 계기로 원화 거래 가능 여부의 프리미엄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4월 티사이언티픽에 매각된 코인마켓 거래소 한빗코의 기업가치는 400억 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8월 크립토닷컴에 인수된 오케이비트의 경우 인수 금액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100억 원대로 추정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팍스의 실제 거래량이나 시장점유율을 고려할 때 다른 중소거래소와 큰 차이가 있지 않다”며 “인수가격이 1500억원이라면 원화 거래 라이선스 값만 1400억원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거래소들이 원화 거래를 지원할 수 있는 은행 실명계좌 발급에 더욱 사활을 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디센터에서 읽기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