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경찰과 검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빗썸 관계사 비덴트의 부사장 박모씨가 서울 동작구 자택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박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비덴트 (KQ:121800)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빗썸 실질 소유주로 알려진 강모씨 남매 밑에서 회계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빗썸 관계사들의 횡령·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비덴트는 빗썸홀딩스의 최대 주주로 지분 34.22%를 보유하고 있다. 빗썸홀딩스는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대주주다. 비덴트의 최대 주주는 인바이오젠, 인바이오젠의 최대 주주는 버킷스튜디오다.
검찰은 강씨 남매의 주가조작, 회삿돈 횡령 등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지난 10월 비덴트·인바이오젠·버킷스튜디오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