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7일 (로이터) - 16일 중국 선전증권거래소는 블록체인 기술 투자와 관련해 투자자들을 오도하는 업체들을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전증권거래소는 17개 업체에 대한 감독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독에는 비정상적인 주가 변동 원인을 검토하기 위한 거래 정지 조치,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한 기업의 연관도 및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가 포함됐다.
선전증권거래소 성명은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발표됐으며, 구체적인 업체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블록체인 기술은 암호화폐(가상화폐)들의 기술적 기반이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들은 최근 몇달 간 급등했으며, 이에 거품 우려도 높아졌다.
중국 규제 당국은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된 재정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관련 규제를 시행했다. 지난해 중국 규제 당국은 암호화폐공개(ICO)를 금지하고,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한 데 이어 가상화폐 채굴을 제한했다.
이어 이날 로이터 입수 문건에 따르면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부행장은 중국 당국이 암호화폐의 중앙화된 거래 뿐 아니라 이와 관련된 개인과 기업까지 모두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하이U9게임, 사천쌍마시멘트와 선전카이파테크놀로지 등 일부 업체들은 자체 사업과 블록체인 기술과의 연관성은 없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