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은 복구와 출금이 불가능한 일명 '데드월렛'에 전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재단은 지난 9일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3월8일까지 90일간 1000만달러(약 130억7000만원) 규모의 위믹스와 위믹스 클래식을 바이백(코인을 다시 사들이는 것)한 후 소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소각은 해당 계획과 별개로 진행되는 조치다.
이번 소각과 관련해 '수축 토큰경제'를 지향하기 때문이라는 게 재단의 설명이다. 수축 토큰경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토큰의 발행량이 줄어드는 것을 뜻한다. 상장 폐지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임시방편이 아닌 장기적인 비전에 방점을 찍었다. 생태계가 성장하면서 블록 생성에 따른 보상과 소각량이 동일해지고 소각량이 보상의 양을 초과하는 '소각우위점'을 지나면 수축 토큰경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게 된다는 구상이다.
재단 측은 "위믹스 성장 시간을 확보하고 커뮤니티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한 대량소각을 진행한다"며 "소각 목표는 위믹스 토큰경제가 팽창에서 수축의 단계로 전환되는 인플레이션 제로 블록에서 최고 발행량이 제네시스 민팅 10억개에 못 미치게 디자인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12월31일 최종 위믹스 발행량을 9억9999만9999개로 맞춘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