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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먼 프리드 FTX 최고경영자(CEO)가 FTX에 현금 투입이 없다면 파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10일(현지 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샘 뱅크먼 프리드 CEO는 투자자들에게 유동성 경색으로 FTX가 파산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뱅크먼 프리드가 FTX의 파산을 막기 위해 80억 달러(약 10조 9360억 원)를 확보해야 한다고 투자자들에게 얘기했다고 보도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은 FTX가 고객 유출을 막기 위해 당장 현금이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FTX는 이와 관련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FTX는 스포츠 리그 선수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높은 인지도를 쌓은 암호화폐 거래소다. 그러나 최근 유동성 경색 논란에 휩싸여 파산 위기에 직면했다. 바이낸스는 8일(현지 시간) FTX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유동성 통제의 불안정성을 이유로 다음날 철회 의사를 밝혔다.
한때 32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자랑하던 FTX는 현재 고객 자금 관리 문제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조사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