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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디지털 자산 규제 움직임, 제도권 편입되는 긍정적 신호"

입력: 2022- 09- 23- 오후 08:16
두나무

두나무가 23일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22'에서 디지털 자산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규제 움직임이 있지만 이를 가상자산이 제도권으로 편입되는 과도기라고 평가했다.

김영빈 두나무 최고 법률 책임자(CLO)는 이날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 UDC 2022에서 "디지털 자산 시장이 제도권으로 들어오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일상이 되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 CLO는 디지털 자산이 과거엔 불모지였지만 이젠 누구나 주목하는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세상이 발표될 때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면서도 "이후 블록체인 업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일고 있는 디지털 자산 관련 규제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봤다. 김 CLO는 "유럽의 가상자산 포괄 규제안 미카(MiCA)를 발표했다"며 "유럽을 비롯한 각국 코인 규제는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제도권에 편입되는 효과를 낼 것이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기업들이 블록체인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김 CLO는 국내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는 상황 역시 환영했다. 그는 "한국 또한 증권형 토큰 관련 금융당국 발표가 연말에 예고돼 있다"면서 "금융당국이 디지털 자산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제도권으로 들어온다는 긍정적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어 "점차 규제적인 부분이 갖춰지면 블록체인에 대한 사회적 이해가 깊어지고 관련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검찰 출신 김영빈 CLO는 지난 7월 두나무에 합류했다. 김 CLO는 2005년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인천지방검찰철 부천지청,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을 거쳐 퇴직 전에는 법무부 장관정책보좌관실에서 일했다. 두나무의 사세 확장으로 법률 리스크가 커진 가운데 김 CLO의 역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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