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약세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시아 대형 암호화폐 투자사 '애니모카브랜드'의 수장은 산업에 더 많은 자금을 배치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얏 시우 애니모카 회장은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을 암호화폐 겨울이라고 한다면, 2018년은 암호화폐 빙하기였다"면서 "지금은 더 적은 자본이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자본을 배치해야 할 때"라고 발언했다.
홍콩에 본사를 둔 애니모카브랜드는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 투자사로 꼽힌다. 2017년 말 처음 대중적 인기를 얻은 NFT 게임 '크립토키티'의 개발사 대퍼랩스에 대한 투자를 시작으로, 현재 340여 곳에 자금을 투입하며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투자사로 성장했다. 대퍼랩스의 현재 기업 가치는 70억 달러(한화 약 9조2330억원)가 됐다.
세콰이어캐피털, 조지 소로스 등의 지원을 받은 애니모카는 유망 메타버스 '더샌드박스'의 개발사를 5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지난해 플레이투언(P2E) 게임 돌풍을 일으킨 '액시인피니티',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에 투자했고, 지루한원숭이요트클럽(BAYC) 개발사 유가랩스의 지분과 의사결정 토큰 '에이프코인'도 상당량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