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가 8일 오후 2만3000달러 수준을 오가고 있다. 전일 대비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이더리움과 리플을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도 대장주 비트코인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샌드박스와 질리카 등 다른 코인들도 크게는 상승 랠리를 탔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은 테라-루나 사태로 크게 흔들린 가운데 강력한 인플레이션에도 시달린 바 있다.
미 연준이 제한적인 금리인상을 선언하며 긴축재정에 속도조절을 시도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위기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등으로 상황은 더 나빠졌다는 것이 중론이다.
출처=갈무리
이런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다. 8조5000억달러를 움직이는 자산운용업계의 포식자인 블랙록이 미국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커스터디 등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는 한편 바이낸스가 마스터카드와 만나 아르헨티나에서 선불카드를 출시한다는 주장에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
다만 큰 틀에서는 금리인상에 따른 하방 압박을 피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엇보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표(CPI)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업계가 바짝 긴장하는 눈치다. 미 연준의 제한적인 금리인상 선언이 나왔으나 시장에서는 그 해석을 두고 주장이 분분하다. 당분간은 시장 불확실성이 높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