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가 8일 오후 2만4000달러 수준을 오가는 중이다. 테라-루나 사태에 이어 강력한 인플레이션 여파로 시장 자체가 위축된 가운데 불확실성은 더 커지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긴축재정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등락을 반복하는 패턴이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예상할 수 없다"는 말이 자주 나온다.
다만 당분간은 보수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긴축재정이 속도조절에 들어갔으나 올해는 테이퍼링의 계절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 연준이 제한적인 금리인상에 돌입했으나 그 자체가 긴축재정 흐름이며, 다른 나라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크립토 시장은 장기적으로 어려움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출처=갈무리
이런 가운데 대표적인 비트코인 신봉자인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회장직으로 물러나며 시장의 분위기는 더욱 얼어붙었다. 심지어 마이클 사파이(Michael Safai) 덱스터리티 캐피털 창업자는 최근 1만달러 하락설까지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소위 블랙록 호재 등이 있어 반등의 기회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금리인상 및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패권전쟁 등으로 글로벌 거시경제 상황도 당분간은 불확실성의 연속으로 빠질 것이 확실시된다.
저가 매수세가 일부 움직이고 있으나 시장에서 "아직은 위기를 감수할 단계가 아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