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 밑으로 추락했다.
13일 오전 7시40분 현재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12% 떨어진 1만945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주말 랠리를 통해 2만200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나스닥 급락과 함께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등을 바탕으로 나스닥이 급락한 가운데 비트코인의 투자심리가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2021년 11월에 사상 최고치인 6만9000달러 부근에서 하락을 이어오면서 현재 3분의 1 토막 미만으로 쪼그라들었다. 암호화폐의 시가총액도 8개월 전 약 3조달러에서 8750억달러로 줄었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을 전망하고 있다.
오안다의 분석가인 크래이그 얼람은 "지난주 비트코인의 반등세가 일부 투자자들을 흥분시켰을지 모르지만, 대부분은 상당한 의구심을 가지고 관망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간헐적으로 약세장 랠리가 약간의 희망을 불러일으키더라도 전반적인 시장 환경이 유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커뮤니티도 확실하게 동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기술적 분석기업인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의 캐이티 스톡턴도 "하락 모멘텀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1만8300~1만9500달러 영역에서 강력한 지지를 다시 테스트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2.49% 하락한 2580만원에, 이더리움은 4.47% 내린 138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