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에서 일정 주기로 자산을 반복 구매하는 ‘정기 투자(recurring investment)’ 종목 가운데 비트코인이 애플과 테슬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아파르나 체나프라가다 로빈후드 최고제품책임자는 최근 열린 비트코인 2022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애플 (NASDAQ:AAPL)은 2위, 테슬라 (NASDAQ:TSLA)는 4위, 아마존은 8위에 올랐다. 6위를 기록한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NASDAQ:TSLA)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트위터 지분 9.2%를 인수하면서 이사회 의석을 차지한다는 소식에 관심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포브스는 “MZ세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 갖고 있는 신뢰를 보여준 지표”라고 설명했다.
로빈후드는 거래수수료 무료를 내세워 신규 주식투자자를 대거 끌어들이고 있다. 로빈후드는 MZ세대에 맞게 주식뿐 아니라 암호화폐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8일엔 로빈후드 이용자 200만 명을 대상으로 지갑 서비스인 ‘웬 월렛’을 출시했다. 미국 하와이주와 네바다주, 뉴욕주를 제외한 미국 전역에서 이 지갑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비트코인 전송 속도를 빠르게 만드는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도입해 비트코인을 몇 초 안에 주고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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