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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 선언한 클레이튼, 잇따른 네트워크 장애로 기술력 '의문부호'

입력: 2022- 03- 15- 오후 06:25
해외 진출 선언한 클레이튼, 잇따른 네트워크 장애로 기술력 '의문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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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셔터스톡
카카오의 자회사 크러스트가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에서 발생한 잇따른 악재로 곤경에 처했다.클레이튼은 카카오를 배경으로 짧은 시간에 국내 대표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발행 플랫폼으로 자리잡았지만, 최근 네트워크 장애가 반복되면서 기술력에 대한 의문 부호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클레이튼의 계속된 사고가 자칫 글로벌화를 본격화한 크러스트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클레이튼 네트워크에서 잦은 오류가 발생하면서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가수 선미를 테마로 발행된 클레이튼 기반 NFT 프로젝트 '선미야클럽'이 대표적이다. 선미야클럽은 당초 지난달 24일 오후 예정돼있던 퍼블릭 민팅 일정을 4차례나 연기했다. 트랜잭션이 몰리자 클레이튼 기반 디지털지갑 '카이카스'에서 오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당시 선미야클럽 측은 "카이카스에서 가격과 응답정보를 정상적으로 내려주지 못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카이카스가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와 제대로 연동되지 않는 오류도 속출하고 있다. 현재 오픈씨에선 카이카스 지갑을 연동해 클레이튼 기반 NFT들을 거래할 수 있는데, 구매한 NFT가 연동된 카이카스 지갑으로 들어오지 않는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매한 NFT는 지갑에 들어오지 않고 암호화폐만 빠져나간 것이다.

클레이튼 기반 디파이 서비스에서도 연이어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1월 클레이튼 기반 디파이 서비스 ‘클레바 프로토콜’에서 대규모 출금 사태가 발생한 데 이어, 일주일 뒤인 지난달 3일에는 클레이튼 기반 디파이 서비스 '클레이스왑'에서 총 22억 원 규모의 암호화폐가 도난당했다. 불과 일주일새 클레이튼 기반 1, 2위 디파이 서비스에서 연달아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클레이튼은 카카오의 계열사인 그라운드X가 일찌감치 NFT를 주력 사업으로 점찍고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해왔다. 클레이튼은 이더리움 대비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워 수많은 NFT 프로젝트들을 유치했고, 결과적으로 국내 대표 NFT 발행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크러스트는 지난해말 그라운드X로부터 클레이튼 사업을 이관 받은 직후 2022 글로벌 확장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더리움과 호환 가능한 메인넷 전략을 추진하고 글로벌 디앱(탈중앙화분산앱·Dapp) 출시하는 등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다.

하지만 네트워크 안정성 문제가 계속 불거지면서 크러스트의 야심찬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해외 무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도 전에 클레이튼의 기술력을 의심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크러스트는 클레이튼의 거래 수수료(가스비)를 올려 네트워크 안정성을 높일 방침이지만 업계에서는 임시변통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클레이튼은 오는 4월부터 가스비를 25스톤에서 750스톤으로 30배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팸 거래를 차단해 네트워크 안정성을 높이겠단 취지다.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에 속한 기업/출처=클레이튼 공식 홈페이지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외 30여개 기업이 클레이튼 네트워크의 노드를 운영하는데 대부분이 특정 외주업체에 노드 운영을 맡기고 있다”면서 “사실상 클레이튼은 서른 개의 노드가 아니라 극소수의 운영자들에 의해 돌아가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특정 업체에 의존하는 블록체인 운영 구조상 클레이튼 네트워크가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블록체인 플랫폼이 성장할수록 거래도 늘어나기 때문에 수수료가 인상될 수밖에 없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순 없다"며 “수수료를 30배 인상하면 노드를 운영하는 기업들만 그만큼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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