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암호화폐(가상화폐) 투자자를 향해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총재는 15일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한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지급수단으로 사용되는 데에는 제약이 많다"며 "내재가치가 없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주요 현안에 대한 이주열 총재 문답’을 통해 “암호화폐는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 지급수단 및 가치저장수단으로서 기능을 하는 데 제약이 있다”는 그의 발언을 이번에 재확인한 것이다.
그는 "암호화폐는 적정가격을 산출하기 어렵고 가격변동성도 크다"며 "암호자산 투자가 과도해지면 투자자에 대한 대출이 부실화할 가능성이 높고, 금융안정 측면에서도 리스크가 커진다"고 말했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가 암호화폐 가격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CDBC 발행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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