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에 따르면 미국 양당의 대립으로 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던 약 9000억 달러(약 990조 원) 규모의 코로나19 경기부양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의회는 내년 정부 예산안 마감 시한(21일 0시) 직전인 20일 오후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 양측은 지난주 △1인당 600달러(약 66만 원) 규모의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주당 300달러의 연방 실업수당 지급 △중소기업 급여보장프로그램(PPP) △코로나19 백신 배포 비용 지급 등을 골자로 한 부양책 통과에 합의했다. 그간 공화당과 민주당은 각각 5000억 달러와 2조4000억 달러를 주장했지만 양측 모두 조금씩 양보해 9000억 달러라는 수치에는 합의했다. 미국은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은 미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올해 4월부터 총 4차례에 걸쳐 2조8000억 달러의 자금을 풀었다. 이번 협상안이 타결되면 지금까지 미국 정부가 투입한 자금은 3조7000억 달러(약 4070조 원)로 불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