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기 수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빗 투자 피해자들이 집단 항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12월 4일 오후 2시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부당 수사 피해를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수사를 시작한 것은 4월, 코인빗이 자전거래를 통해 1천억 원대 사기극을 벌였다는 혐의다. 이후 코인빗 본사와 협력업체 경영진 자택까지 압수수색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계속해왔고, 코인빗은 정상적인 거래소 운영을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피해가 크게 확산됐다는 주장이다. 투자 피해자들은 계속되는 수사에도 사실상 드러난 범죄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대표 이사를 포함한 경영진들에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수사 착수 근거로 삼은 코인빗 내부 정보가 특정 세력이 불법 반출한 허위 자료라는 주장도 나왔다. 코인빗 관계자는 “허위 자료를 제공한 전직원과 협력업체 대표를 고발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수사를 마무리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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