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1월19일 (로이터) - 비트코인 가격이 201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열광적인 소액 투자자들이 적은 것은 이번에는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적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희망적인 관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이 주된 거래 화폐가 아니라는 점과 전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을 뒤덮고 있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여전히 안전한 베팅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래리 서막 더블록 애널리스트는 "이번 상승은 이전과는 다른 점이 있다"면서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소액 투자자의 참여는 매우 적다. 시장은 기관 투자자들에게 더 유동적이고 접근이 용이하다. 그러나 여전히 비트코인 투자는 매우 위험하며 확실히 안전한 투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18일(현지시간) 1만8,000달러를 넘어 2017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비트코인은 160% 급등 중이다.
올해 비트코인의 급격한 상승은 지난 2017년을 떠올리게 한다. 2017년에 비트코인은 소액 투자자의 러시로 인해 근 2만 달러까지 치솟았지만 1개월 후 50% 이상 급락했다.
그러나 2017년과는 다르게 비트코인은 매우 잘 정비된 파생상품 시장과 금융기관 보관 서비스를 확보하고 있다.
CME그룹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이번 주 2017년 12월 론칭 이후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크립토 데이터 제공업체 스큐에 따르면 주요 옵션 시장에서 포지션은 40억 달러가 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한편 피델리티 투자와 노무라 지주를 포함한 거대 기업들은 기관 투자자들을 위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세이프가드를 시작했다.
라이언 셀키스 메사리 CEO는 "2017년과 현재는 시장의 성숙도에서 비교할 수 없다"고 하면서 "2017년에는 파생ㆍ신용 시장이 존재하지 않았고 규격화된 관리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런 인프라의 등장으로 헤지펀드를 포함한 기업들은 암호화폐에 접근하기가 더 쉬워졌다.
팀 스완슨 클리어매틱스 총괄은 "암호화폐에 대한 접근성은 3년 전과 달라졌고 투자자들의 유형은 다양화됐다"고 말했다.
그 결과 유동성은 강화됐고 가격 불안정성은 약화됐다.
규제도 발전했다. 여전히 암호화폐 시장은 가장 규제가 덜한 곳이지만 반자금세탁(AML)과 같은 글로벌 스탠다드의 등장으로 거액 투자자들의 투자가 유입될 수 있게 되었다.
* 원문기사 (권오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