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블록이 블록체인 분석 업체 엘립틱의 분석을 인용해 전날 새벽(현지시간)에 발생한 6만 9369 BTC 대규모 이체가 다크넷(폐쇄형 비밀 웹사이트) 실크로드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다크넷인 실크로드는 지난 2011년 출시 후 2013년 10월 폐쇄됐다. 당시 FBI는 실크로드의 창업자 로스 울브리히트로부터 약 17만 4000 BTC를 압수했다. 이후 해당 비트코인들은 경매에 의해 판매됐다. 이와 관련해 엘립틱은 "이번 이체는 울브리히트나 실크로드 판매자의 자금 움직임과 연결되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울브리히트가 감옥에서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단 패스워드가 해독되어 비트코인이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엘립틱은 이어 "해커들이 월렛을 장악했거나, 월렛 주인이 해킹 위협을 피해 자금을 이동시켰을 가능성도 있다"며 "패스워드가 뚫리면서 비트코인이 도난당했거나, 자산을 관리하는 사람이 공격 위협을 우려해 다른 월렛으로 자산을 이동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6만 9369 BTC가 BTC 보유량 4위 월렛(1HQ3Go3ggs8pFnXuHVHRytPCq5fGG8Hbhx)에서 이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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