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매각이 사실상 무산되는 분위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BK컨소시엄이 빗썸 지주사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인수 잔금을 전날까지 납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티씨홀딩컴퍼니는 빗썸(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 76%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업계에서는 BK컨소시엄의 인수가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이 주도하는 BK컨소시엄은 지난해 10월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지분 50%+1주를 약 4,000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계약금으로 1억 달러(약 1,200억 원)를 낸 이후 잔금을 제때 치르지 못해 인수 무산 의혹이 제기돼왔다. 현재 빗썸이 다른 외국계 투자자에게 매각될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인수·합병(M&A) 시장에서는 중국이나 미국계 투자자들이 빗썸 지분 인수를 검토한다는 설이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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