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설계사들의 모집경력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본격 가동한다. 불완전판매 비율부터 보험계약 유지율 등 설계사 신뢰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핵심 정보들을 공개해 모집질서를 확립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생·손보협회는 보험 판매채널 통합정보시스템 'e-클린보험서비스'를 22일부터 정식 오픈한다고 밝혔다.해당 서비스를 통해 보험설계사의 현재 소속 회사 및 과거 소속, 보험업법 위반에 따른 제재이력 등 기본정보를 볼 수 있다. 또 불완전판매율과 계약유지율 등 신뢰도 정보는 설계사가 공개에 동의를 할 경우 확인 가능하다.기본 정보를 확인하려면 설계사 이름과 고유번호가 필요하다. 고유번호는 보험계약 청약서, 상품설명서, 보험증권의 설계사 정보사항 기재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뢰도 정보를 설계사가 공개하지 않겠다고 하면 "상기 정보의 공개를 동의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표시되고, 설계사는 동의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18일 기준 보험설계사의 정보 집적 동의율은 92%로 보험회사 전속이 92.7%, GA 소속이 91.5%를 차지한다. 금융당국은 보험설계사의 정보제공 동의율을 지속적으로 제고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내년 1월부터는 보험청약서 하단에 모집종사자의 불완전판매율 기재를 의무화할 계획이다.금융당국 관계자는 "e-클린보험서비스상 집적·산출 정보를 활용해 생·손보 통합 우수보험설계사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e-클린보험서비스에서는 보험계약의 절반을 유입하고 있는 보험대리점(GA)에 대한 공시정보도 조회해볼 수 있다. 설계사수와 설계사 정착률, 보험계약유지율, 불완전판매율, 청약철회건수 등 5가지 정보를 비교 가능하다.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