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이 29일 퍼블릭 테스트넷을 열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개발 자회사 그라운드X는 개발자, 서비스업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퍼블릭 테스트넷 '바오밥'을 공개했다.
작년 10월 한정 파트너를 대상으로 공개된 테스트넷 ‘아스펜(Aspen)’을 운영하면서 받은 피드백을 반영하고, 새로운 기능과 개발 툴을 추가했다. 안정성, 사용성도 개선됐다. 초당 거래내역수(TPS)는 3000까지 올렸다.
블록체인 계정(Account)도 사용하기 더 편리해졌다. 보통 긴 임의 문자열로 되어 있는 블록체인 계정을 이메일 주소나 아이디처럼 익숙한 형태로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처리속도와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 ‘거래 타입(Transaction Types)’과 ‘서비스 체인(Service Chain)’ 기능도 도입했다. 거래 타입은 기존 블록체인 거래 연산을 효과적으로 병렬화했다. 서비스체인은 트래픽이 많은 서비스에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추가 설치,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확장 솔루션이다.
이번에 추가된 개발 툴은 기존 모바일과 웹에서 사용하던 개발 방법으로 편하게 클레이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EP(Enterprise Proxy)’, 개발 도구 설치 없이 웹브라우저만으로 블록체인 개발 코드를 확인, 편집, 실행할 수 있게 도와주는 개발 도구 ‘Klaytn IDE(Integrated Development Environment)’등 이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대규모 이용자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운영할 때, 클레이튼이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검증하기 위해 바오밥 버전을 설계했다. 가치가 높은 디지털 자산을 거래할 핵심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보안성 확보를 위해 강력한 외부 보안성 점검/침투 테스트도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클레이튼의 클레이(KLAY) 토큰을 판매한다고 하는 다양한 사기 행위가 발견됐다. 어떠한 방법으로도 개인이 클레이를 취득할 수 없으니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