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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디스프레드는 2025년 웹3 산업 주요 전망을 5가지 키워드로 발표했다. AI와 블록체인 융합 부문에서는 지난해 챗 GPT가 이끈 대규모 언어 모델(LLM) 열풍이 웹3 영역으로 확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AI 에이전트는 스마트 계약 자동화, 트레이딩 최적화, 시장 예측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며 온체인 트랜잭션 증가를 이끌 전망이다.
비트코인(BTC)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후 미국의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전략 자산으로서 입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체인 추상화(Chain Abstraction) 기술 발전으로 비트코인 기반 디파이 시장 변화도 예상된다. 체인 추상화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하나의 통합된 플랫폼처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그간 비트코인 레이어2 위주로 진행되던 BTC 예치 경쟁에 이더리움, 베이스, 수이, 앱토스 등 주요 레이어1(Layer 1) 프로젝트들의이 참전하면서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프레드는 이들 중 각 체인의 특성을 살리면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디앱을 보유한 프로젝트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비트코인 디파이 일드 애그리게이터(Bitcoin DeFi Yield Aggregator)'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수익 창출 플랫폼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파이 생태계는 증권성 이슈가 해소될 경우 피 스위치(Fee Switch·프로토콜 수수료를 토큰 보유자에게 분배하는 방식)와 리얼 일드(Real Yield·실질 수익 창출) 모델 기반 프로토콜이 활성화되고 실물연계자산(RWA, Real World Asset)과의 융합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커뮤니티 중심 프로젝트는 초기 기여자와 커뮤니티 주도의 토큰 분배를 통해 벤처캐피탈(VC)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웹3의 핵심 가치인 탈중앙화를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웹3 및 가상자산의 대중화 측면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와 같은 전통 금융 상품과의 결합, 웹2와 웹3의 융합을 통한 소셜파이(SocialFi·소셜 네트워크와 금융의 결합) 서비스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승화 디스프레드 리서치팀장은 "2024년은 비트코인 양적 성장, AI와 블록체인 결합 등 그간 산업에서 목격하지 못한 사례가 등장한 해였다”면서 “올해는 이런 혁신이 더욱 발전하고, 산업 친화적 규제 환경 조성을 통해 대중화의 원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