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제안된 전략적 비트코인(Bitcoin) 비축안의 전망은 규제 및 재정적 장애물로 인해 제한적일 것이라고 컴패스 포인트 리서치(Compass Point Research)가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컴패스 포인트는 재무부에 암호화폐를 비축하도록 요구하는 비트코인 법안(BITCOIN Act)이 법제화될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또한 트럼프가 행정명령을 통해 재무부가 비트코인 전략 비축을 설립하도록 지시할 수는 있지만, 향후 행정부가 이를 쉽게 철회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의회를 통해 통과된 법률에 의해 설립된 전략적 석유 비축(SPR)과 같은 다른 정부 비축과는 달리 비트코인 비축의 법적 안정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재무부는 비트코인을 구매하기 위해 정부 자금을 사용할 의회 승인을 받지 못했으며, 재정 지출을 줄이려는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가 이를 승인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컴패스 포인트는 연방 재정 적자가 높은 상황에서 정부가 비트코인을 구매하기 위해 추가로 적자 자금을 사용할 여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 기관은 비트코인을 구매하기 위해 재량 자금을 사용해야 하지만, 이는 그 규모가 극히 제한적이다.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이 제안한 비트코인 법안은 재무부가 5년에 걸쳐 100만 비트코인을 구매하도록 적자 재정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자는 내용으로, 컴패스 포인트는 이 법안이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컴패스 포인트는 이 법안이 2026년 이전에 법제화될 가능성을 10% 미만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3주 동안 트럼프가 더 친화적인 암호화폐 규제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사상 최고가로 랠리를 이어갔다.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바로 아래에서 상승세를 멈췄다.
그러나 최근 세션에서 트레이더들이 트럼프의 구체적인 정책 신호를 기다리며 암호화폐 시장은 일부 조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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