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홍콩의 암호화폐 관련 규제가 강화된다는 소식에 월요일 아침 아시아 시장의 암호화폐가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05:13 GMT 기준 0.6% 떨어진 $3,263.9에, 이더리움은 1.7% 하락한 $85.2에 각각 거래되었다.
XRP은 1.32% 하락해 $0.28874에 거래된 와중, 라이트코인은 1.0% 상승해 $26.183에 거래되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조만간 지역투자펀드의 자산 중 10% 이상이 암호화폐로 이루어져 있을 경우 개별적인 허가 취득이 필요할 것이라는 미 증권선물위원회(Securities and Futures Commission)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관련 상품은 전문적인 투자자들에게만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 한다.
SCMP는 사기와 자금 세탁에 대한 우려가 규제를 불러일으켰다고 말한다. 새로운 규제는 단계별로 적용될 것이다.
해당 지역에서 법률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티모시 로(Timothy Loh)는 "SFC가 계획하고 있는 기준이 지나치게 부담스러운 업체도 있을 것이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지난 금요일, 비트코인 거래량의 대부분이 여전히 자금 세탁에 이용되고 있다는 보도에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했다.
블록체인 투명성 기관(Blockchain Transparency Institute)에 따르면, 가장 거래량이 많은 비트코인 거래소 25개 중 80% 이상은 사기 거래라고 한다. 일명 워시 트레이드(wash trade)라고 불리는 이 방법은 투자자가 시장의 방향을 유도하기 위해 매도와 매수를 진행하는 것을 뜻한다.
"실제 거래량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신고된 거래량의 1%에 미치지 못한다. 우리는 25개의 거래소 중 바이낸스(Binance)와 비트피넥스(Bitfinex)만이 거래량을 심각할 정도로 부풀려 신고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금요일의 이 보도 뒤 비트코인은 4%, 다른 주요 암호화폐는 5% 가까이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었다.